저녁밥을 먹다 말고
옆지기랑 사랑의 무게를 저울위에 올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살며시 두 사람의 사랑 무게는
한치오차없이 이루어지는 저울의 중심에서
이루어집니다
~~내 사랑이 무겁다~~
둘다 기원했지만 첫 저울부터 팽팽하게 맞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시이소를 탈때 양측 무게가 똑 같아서
아래로도 위로도 움직이지 않는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앗! 뿔싸,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내가 훨씬 우세여서 내 사랑은 땅에 닿아 있을것만 같았는데
나는 말합니다
"어째 저울이 고장났을까? 왜 이러징?"
옆지기가 질세라 말을 합니다
"내말을 자네가 하고 있구먼,저울검사 언제 맡은거야?" 합니다
사실은
우린 티격태격 잘하는 편이거든요
한마디로 사랑싸움같은거요,ㅎㅎㅎ
에~~~효!
이제는 세월앞에 이기는 장사 없다드니
사랑의 무게를 달지 않기로 했다네요
지난 일을 들추는 내 마음을 아는 날엔
울 옆지기두 빙그레 웃으며
"우리도 알콩달콩한 날들이 참 많았었지
지금두 사랑의 무게를 한번 달아보면 좋지 않을까!"
할것이지만,
당연코
내가 헐~우세일껄요,호호호 ^^*
(잠 못드는 밤에~)
사랑의 무게는
결코 저울질해서는 안된다
허공속의 메아리와 같고
계절속의 잎새와 같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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