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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좋은마음 고운음성

by 慧明花 2009. 9. 16.

 

 

 

따르릉~!!

전화벨에 옆친구가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찰칵! 전화 끝,

 

목소리 좋은 서울 D상회 사장님의 주문 전화였답니다,

옆친구가 한 말씀합니다,

 

참 목소리가 좋아요,

하면서 싱글생글합니다,

저두 그 사장님 목소리 들어면

하일성님 보담두 더 좋은 목소리라구

(잠깐~이러믄 하일성님께 죄송한일 ~미안미안요,)

했거든요,ㅎ

 

건데요,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이 됩니다,

옆친구가요

네~

네~

네~

할적에요,목소리가 좋아서 번호 제대로

입력 못하구서 진감인가 민감인가 하나봅니다,

저 보구요 다시 여쭈어 보래요,ㅎㅎ

아냐~

미쓰 이양이 하셔요~

아녀요,,좀 해보셔요,미안해스리~~~(머리를 끍적이며 어중쭝,ㅋ)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ooo~ooo~oooo

따르릉~따르릉~!!

전화 번호가 잘 전달된 소리가 들려옵니다,

 전화기 드는 느낌 ~

네~ 죄송한데요, 여기 oooo회사인데요,

좀전에 주문했던거 중에요,

고거 맞나요?

 

마침 그 목소리 좋은 사장님께서 직접 받으신 전화라

번거롭지 않구요 수월했거든요,ㅎ

기분 좋게요~

그 사장님 말씀 왈~

 

좀전에 전화 받으신 분이 자기가 아니였어요?

어쩜 목소리가 똑 같으세요,

주문 다 외울순 없구요

다시 번호 찾아서 전화드릴께요,,하신다,

이분은 거래도 좋으시구 목소리도 좋으시구요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좋은분이란걸 단숨에 알수가 있을것 같거든요,

 

따르릉!

연향이가 얼른 받았습니다,

아까전에 226번이 아니구요

262번입니다,

네~고맙습니다,안녕히 계세요,

찰칵~!!

푸하하하,,그러믄 그렇치!

그 사장님 목소리에 뽕 가버린 옆친구가

전화기를 놓자마자 ~

와~~~ 그분 목소리가 참 좋아요,정말 좋아요,

하드니만,,,,,,,,,ㅋㅋ

 

우린 사무실이 떠나기라만치 박장대소였답니다,

좋은마음은 고운 음성으로 전달되나봅니다,

목소리에 기분이 전환되었던 옆 친구와 연향이가

오늘일로 하여금

또 한번 삶의 행복함을 느꼈답니다,

참고로

울 경상도 사람들은 서울 말씨 들어면요

참 행복해요,얼마나 부드럽구 상냥스럽든지

깜빡 넘어가거든요,ㅋㅋ

 

 

울님들 ~늘 아름다운 말,고운 말, 듣기 좋은 말로

알록달록 다가올 가을의 문턱에서

이쁜 아기 웃음소리처럼

아장아장 걷는 고운 아기 걸음처럼

해 맑은 눈동자 티 없는 고운 아기의 얼굴처럼

바다 깊은 내면속같이  순수한 아기의 착한 마음처럼

우리

그렇게 살아요,~

 

09,9,16/연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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