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래 사진은 작년 이맘때 담은 것이여요,
어제 병실에서 담은것은
눈물이나서
올렸다가 지웠습니다,ㅠㅠㅠㅠ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시어
금강경을 독송하시더이다,
어느날엔가
그날 아침에도 금강경을 다 읽고 나신 후
눈 앞이 흐리시여 한쪽 눈을 막구 바라보니
한족눈이 안 보이신다 하더이다,
어렵사리 눈은 다시 밝아오고,,
두 무릅이 아프셔서
오래도록 못 앉아 계신대두
경책은 놓지 않으시더이다,
금강경 다 독송하시려면
족히 이십분은 넘어야 하는 긴 시간을
우리 자식들을 위하셔
그 자리를 지키시더이다,
어제 또 다시
자식들 위해 그 한몸 다 바치신
여위어진 몸으로 경책을 모시구서
병원신세 지시오니
눈물이
앞을 막더이다,
大覺心 보살님이시여!
크게 깨침 이룸하신 님이시여!
이 빰을 때리면 저 빰을 내 놓으랴
일러 주신 님이시여!
女性은 女性다워야 한다고
늘 강조하시던 엄마시여!
법체 자주 아파옴도 저승길이 가깝다는 말씀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
땅이 천리먼길 떨어져 내리는 듯,,
그래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하더이다
담석증은 큰 질환이 아니라 하시오니
걱정은 조금 덜 하게 되옵니다,
부처님의 은혜로움으로
주위의 여러 사람들의 기도 덕분으로
잠깐동안에 아파하심은
어여빨리 건강체크 하라시는
신호였나 보옵니다,
고맙습니다,엄마
오래오래 우리들 곁에서
금강경도 읽어 주시구 삶의 역정도 들어 주시구
모르는 것은 가르쳐 주시구,,,
오래도록 영원히 함께 계셔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사랑해요~엄마
마니마니요,
09,7,26/yeoun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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