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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세파에 휩쓸리면 지혜가 없다

by 慧明花 2025. 1. 30.

바다는 파도가 일어야 제 맛이 나고,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 다녀야 예쁜 하늘입니다.

정초에 예쁜 하늘은 한 해의 맑은 기운을 선물합니다. 자연이 건네준 진실한 행복인 게죠.

이렇게 예쁜 기운을 얻다 보니 법구경의 한 줄이 생각납니다.

 

세파에 휩쓸리면 지혜가 없다란 말씀!

心無在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

심무재식   역부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마음은 머물러 쉴 줄 모르고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며,

세상일에 함부로 들떠 헤매면

바른 지혜를 이룰 수가 없다. 

  < 법구경에서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나뭇가지에 걸리지 않는 구름처럼, 높고 푸르른 맑은 하늘처럼

얼지 않는 깨끗한 강물처럼, 을사년에도 맑디맑은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乙巳 正初 /慧明草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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