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파도가 일어야 제 맛이 나고,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 다녀야 예쁜 하늘입니다.
정초에 예쁜 하늘은 한 해의 맑은 기운을 선물합니다. 자연이 건네준 진실한 행복인 게죠.
이렇게 예쁜 기운을 얻다 보니 법구경의 한 줄이 생각납니다.
세파에 휩쓸리면 지혜가 없다란 말씀!
心無在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
심무재식 역부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마음은 머물러 쉴 줄 모르고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며,
세상일에 함부로 들떠 헤매면
바른 지혜를 이룰 수가 없다.
< 법구경에서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나뭇가지에 걸리지 않는 구름처럼, 높고 푸르른 맑은 하늘처럼
얼지 않는 깨끗한 강물처럼, 을사년에도 맑디맑은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乙巳 正初 /慧明草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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