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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 문득 아버지의 봄이 생각납니다 논두렁에 앉았던 문간방 김노인은 담배잎만 둘둘 말아 뻐끔뻐끔 연기만 품어댑니다 청명 한식이라! 먹 향기만 가득 찬 아버지방에서는 봄이란 걸 느껴셨는지 청명이란 말씀이 새어 나옵니다 겨우내 얼었다 녹은 우리 논두렁은 흙이 밀려 무너졌는데 일꾼과 아버지는 막상막하십니다 농업이지만 농사일을 못하시는 우리 아버지 논가에 서서만 있어도 일꾼 열몫을 한다는 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해가 뉘엿뉘엿 서산에 기울면 대충 쌓아 올린 문간방 김노인은 흙 묻은 발을 툴툴 털면서 밥상머리에 앉습니다 아버지는 김노인이 안쓰럽습니다 수고했네, 어서 많이 드시게 " 우리 집을 찾은 길 손이 아버지께 인사를 올리라 치면 됐네, 됐네 그냥 이리 앉으시게나," 하시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봄날이 그립습니.. 2024. 4. 7.
꽃을 보면.. 예쁜 꽃을 보노라면 무슨 마음일까요? 다름 아닌 꽃 마음이 된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한결같이 꽃 마음이랍니다. 요즘 예쁜 꽃들 속에서 수습할 수 없는 꽃마음이 오롯 발걸음에도 묻어납니다. 오늘도 내일도...(4/5) ★ 꽃 마음 별 마음 / 이해인 ★ 오래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 마음이 됩니다. 소리 없이 피어나 먼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의 꽃처럼, 나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를 전하는 꽃마음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오래오래 별을 올려다보면 별 마음이 됩니다. 하늘 높이 떠서도 뽐내지 않고 소리 없이 빛을 뿜어내는 한 점 별처럼, 나도 누구에게나 빛을 건네주는 별 마음 밝은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2024. 4. 5.
덕담(德談)을 많이 하라 덕담(德談)을 많이 하면 운명이 바뀐다. 내가 했던 말의 95%가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말버릇을 고치면 운명(運命)이 변한다. 말투를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죽는소리를 자주 하면 죽을 일만 생긴다. 그것이 말의 영향력이다. 성공(成功)은 습관이다.(success is ahabit) 습관(習慣)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어 가지만 그 습관이 우리를 만들어 간다 성품은 결코 습관들의 복합체이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들이 쌓여 성품이 바뀌고 비로소 운명이 바뀌기 시작하는 것이다. 남에게 대한 배려(配慮)는 주로 말투로 나타난다. 퉁명스러운 말투는 들어온 복(福)도 깨트린다. 평소에 발성 연습을 게을리 말라, 말의 영향력은 아주 많이 크다. 말의 힘은 생각하는 것.. 2024. 4. 4.
경상대학교앞 볼來路 벚꽃 진주에서 문화거리로 손꼽히는 경상대학교 앞 볼래로의 벚꽃이 한창일 텐데,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늦은 오후에 걱정이 살며시 된다. 혹여 비를 맞으며 꽃닢들이 다 떨어지지는 않을까 노파심에 두 팔 걷어 올리고, 우의 입고, 우산 들고, 만만의 준비를 해서 가 봤드니만... 어머낭! 세상에나!... 이 리도 아름다워요. 기대하시구 보시옵소서~~ 저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워 올려봅니다. 함께 즐감 해요, (4/3) ^^* 2024.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