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곳에 오신 이웃님들!
두 눈을 꼭 감아요, 그리고 뭘까? 궁금해하지도 마시구요
........
가슴에 손을 살며시 얹지세요
그리고 눈을 떠 봐요,
짠!
나는 땅 속에서 태어난 남자아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왜 이러는지 알려 줄께요.
빌고 기도를 드린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옛 말에 저도 소원을 빌었답니다
남자아이가 되게 해 달라고요
그렀더니 짜잔! 이렇게 멋진 고추를 달고 나왔답니다.
길가는 할아버지가 " 그놈 고추가 아주 실하게 잘생겼구먼." 하신답니다
아! ㅡ글쎄요, 제가 제 고추가 실한 건 잘 모르겠구요
이왕지사 고추를 달고 나왔으니
고추 달고 나온 값 해야겠어요.
사십 년쯤만 해도 산아제한이 있어 "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
반세기도 생각 못한 우리나라 인구비례, 지금은 어때요?
어쨌든 시집장가가서 아이를 많이 낳아래요
아이 둘 한꺼번에 낳으면 6년 육아휴직! 와~~~~ 우!
꽤나 괜찮은 정부제안 입죠, 헤헤
그런데 전 백자천손을 꿈을 꾼다면... 전 평생 일 안 해도 먹고살겠죠!
그런데요, 과유불급입니다. 교육비는 어떻게 하라구욤?
둘은 작구요, 세 명이 적당합니다
물론 여자남자 구별없구요,
나 생각 잘했쬬?
나 생각이 옳으시다면 큰 박수 내려놓고 가세요
오늘은 즐거운 주말, 즐겁게 만드시구요
참! 제 모습이 홀라당이어서 찐짜 쫌 부끄럽지만
이해해주시구 이뻐해 주세요
제가 오죽하면 홀라당으로 애기를 두자고 이러겠어요?
부끄~부끄! 흉 보지 마시구요, 아셨쭁?
울 이웃님들 항상 웃으며 살아가자요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빵긋!
'해우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甲辰年과 乙巳年(용과 뱀) (19) | 2024.12.26 |
---|---|
하루 1만보씩 한 달 걸어라,50萬원 준다. (38) | 2024.11.15 |
77세 남편이 치매 예방 책으로 정성드려 쓴 일기 (80) | 2024.11.12 |
목화 부인과 죽부인 (51) | 2024.10.25 |
콩이랑 재순이 (18)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