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에 진주구역 해바라기가 지고 나면 코스모스가 필 것이라는 예보에 자야랑 나는 발걸음이
가볍게 길을 나섰다. 진주 옛 역을 뒤로하고 기찻길에 들어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게 왠 일??
이 곳을 지나가는 분들께 여쭈었드니 해바라기밭은 위에 있는 게고 텅 빈 아래밭엔 코스모스
씨앗을 뿌렸지만 날씨 관계로 이제사 하나 둘 새싹이 돋아나는데.. 어쩌면 좋아요, 텅 빈 이곳을!
울타리를 타고 노는 애먼 나팔꽃에게 눈 인사를 건네며, 잠시나마 마음을 달래는 이 맘, 자야는
화가 나서 휑하니 앞서가고, 내가 졸라서 코스모스 꽃구경 가자고 응석을 부렸거든.. 미안, 미안!
<코스모스가 때에 맞추어 자라나지 못했으면 시보에 코스모스 운운하시지 말았어야지...흑흑>
망경동을 지나고 칠암동을 지나고 진주교다리를 지나면서 강가에 두둥실 떠 있는 유등에게 눈길을
돌려 마음 삮힌다.유등놀이랑 개천예술제와 시민의 날 행사등 다양하게 10월을 아름답게 꾸며낼
진주의 모습을 그려 내며, 지하상가를 거쳐 중앙시장에서 쇼핑과 점심을 먹고 찻집으로..(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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