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니는 산책길! 물이 빠지면 보이는 저 징검다리를 언제 한번 걸어가 보누!! 했던 장소를
오늘 오후도 자야랑 강변길을 걷다가, 자야왈! 어떤 아저씨가 다슬기 많다했잖아, 잡으려 가보잔다
ok~자야는 다슬기를 잡을꺼구, 나의 속셈은 강 건너 다녀오기다. 읏싸아! 강 가운데 들어서니 물이
빠진 오늘이라, 딴 생각 하나없이 기분이 맑아온다. 짜잔! 이런걸 두고 힐링이라 했든가, ㅎ
매 눈을 가진 자야가 물속을 들어다 보는 틈에 난 강 건너 갔다 오기렸다.사실 난 다슬기 줍는건
싫고, 강바닥이 미끄러운데 조심해서 강 건너로 향했답니다. 오늘은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머리 위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쳐다보았더니 드론입니다, 네가 날 보냐? 나두 널 촬칵!
慧明花가 누구드냐!! 한다면 하는 사람이니 얕잡아 보지 마시길~~~~~ 에헴!!
약 20미터남짓 남았을까, 물이 많아요, 둘러 건널까 망설였지만 돌바닥에 발이 아픕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 키만큼 높은 물에 겁도 나구요, 아쉽게 뒤돌아서 다슬기 잡는 자야 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이 만큼도 어디랍니까!!
강바닥엔 해초류가 아닌 강초류가 예쁘게 보이구요, 금세 칭구는 다슬기를 한 움큼 잡았는데요
그냥 강에 살려줄까? 합니다, 그게 좋겠어, 이 애들도 생명인데... 자야는 물속에 다시 놓아줍니다.
비록 강은 못 건넜지만 맨발로 바지 둘둘 말아 올려 오늘 신나게 강바닥에 뛰어던 용감한 두 사람!
언젠부턴가 하고싶었던 것이라 십 년 체증이 말끔히 사라진듯..,. (4/25) 자야랑 남강위를 걷다 ^^*
'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 남매모임 동의보감촌에서 (54) | 2024.04.28 |
---|---|
보고 싶었던 병꽃나무 꽃 (34) | 2024.04.27 |
푸르름이 어느새 (7) | 2024.04.25 |
콩대 맞나요? (23) | 2024.04.24 |
바위들의 합창 (39) | 2024.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