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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햇닢 잎을 처음 따면서..

by 慧明花 2024. 4. 1.

부지런히 산길을 걷는데 뒤에 발자국 소리, 뒤돌아보니 낯익은 얼굴입니다. 예전 동네에 살던

친구! 본지가 십 년이 넘었는가 싶은데.. 반갑다 친구야! 오랜만이야. 함께 사박사박 동행을 하는데

한참을 걷다가 친구가 하는 말! 우리 햇잎따려 갈까? 한다. 햇잎이 뭔데? 요즘 새순을 따서 먹는 잎!

가서 보니 난 생전 처음 보는 나무 새순인데... 그런데 친구야, 네가 산에 있는 나무 새잎을 딴다고

뭐라 할까 봐 마음 조였어. 한다. 나! 그렇게 까칠한 성격 아닌뎅, 이건 약초 같아. 새로운 걸 배우며...

발딛음이 하기 좋은데는 날 따라하구욤, 덩굴이 많거나 발씨가 좋지않은 곳은 친구가 땁니다

친구의 배려는 고맙구욤, 전 가진것도 없는데 친구가 비닐봉지며, 천 가방까지 건네줍니다

야무진 친구! 산 속을 나와 수확을 보니 친구는 나의 3배를  땃구욤,ㅎ 이건만 봐두 대견스럽죠,

집에 와서 검색을 해봤더니!

회(會)는 화살나무의 옛 말로 한자의 회(會)를 뜻한 것 같다 하네요. 친구말에 의하면 

훑어서 딴다고 훑잎이라고들 불렀다는데요, 검색엔 홑잎나무라고도 적혀있군요, 어린잎은

삶아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쓴 맛이 약간 있음으로 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먹는 게 좋구욤,

 

이 나무는 화살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생김새가 활의 살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래요,

자야친구 오라 해서 한 줌 가져가라 했더니 자야친구도 화살나무잎이라 말하네요.

 

오늘 혜명화 일거양득입니다.

햇잎나물 삶아서 저녁밥에 고추장 듬뿍 넣고 비빔밥 쓱쓱 싹싹 맛있게 비벼 먹을 겁니다.

가까이 햇잎나무 있음 얼릉 따서 드셔보시길요, 봄 철에 나는 건 모두가 약이래잖아요.(4/1)

 손질해서 끓는 물에 소금 쬐꼼 넣고  햇잎 넣어 살짝데쳐 물에 약 10분 정도 담가둔 후  물기 꼭 짜서  

집 간장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맛있는 햇잎나물 무침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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