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딱 한 번 연중행사를 1월 1일에 가지게 되는데, 이번은 앞 당겨 오늘 12월 31일
오리집에서 하게 되었다. 아버님형제 4형제 슬하에 총 26名의 아들딸이 탄생했는데
모두 시집 장가를 들어 52名이란 대 가족을 이룬다. 이 모임을 갖게 된 계기는 일 년에
딱 한 번 만이라도 사촌들의 안 부를 묻고 얼굴이라도 보자는 취지였다. 지난해처럼
모두들 건강하고 밝은 마음들이라 참 좋았다. 특히 작은 아버님께서 96歲의 연세에도
정정하게 오셔서 자릴 빛내주셨다. 기쁨은 두배로 많아졌고, 이 모임은 30년이 지났다고..
사촌형제들 모임이 끝난 후 각자 친형제들끼리 뒤풀이를 하자는데 우린 큰 언니댁으로
가게 되었다. 담소 나누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중 어릴 적부터 사촌들끼리 잘 지내왔던 기억들
慧明花친정에는 사촌형제들이 자주 놀려와 있었던 이야기,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인다.
좋은 뿌리를 이어받아 좋은 열매들이 알알이 영글고, 행복하고 정겨운 날이다.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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