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둑길을 걷는데 웬 아저씨가 큰 비닐포대에 쓰레기를...
옳거니 오늘 고마운 사람 한컷 해야징~ 멀리 지나가서 촬칵!
아줌마! 모 하는 겁니까?' 하면 얼마나 난처한 일이 아닐까!
룰루랄라! 좋은 일 하시는 분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지고
길 따라서 걷는 발걸음이 다시 좋은 일 하시는 분에게로 되돌아갔다.
아저씨!
고마운 일을 하셔요, 고마워요" 했더니 말씀을 하신다.
2018년부터 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여름날 장마가 있는 날에 강변의 쓰레기가 너무 많이 떠 내려와서, 바다까지
가기 전에 내가 이 쓰레기를 치워 쥐야겠다고 결심하셨고 지금까지 쭈욱 하셨다는 말씀이시다.
어머나! 세상에나! 얼마나 고마운 분이신지..^^*
그런데 고마운 아저씨!
사진 찍어두 될까요?" " 아! 네~" 흔쾌히 승낙을 받아내곤 기뿌다, 촬칵 촬칵.. 아저씨는 그러등가 말등가 부지런히 쓰레기
줏어시며 하시는 말씀! 사진 뭐하시게요? " 고마운 아저씨를 제 컴퓨터에 저장해서 알려드리려고요." 네 그러세요
누가 저랑 동참해서 함께 하실 분 계실지? " 존안은 보여주시질 않고 말씀만,ㅎ
차암! 나두 주책바가지지, 초면에 고마운 아저씨라 불러놓고는 이런 말 저런 말 나누면서 제목은 고마운 아저씨라 할 거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하시는 말! 키다리 아저씨라 하심 어때요? 내 키가 192cm랍니다 " ㅋ 좋은 일 하시는 것 과는 무관하기에
아뇨, 고마운 아저씨 " 라 할 겁니다. "그러든가요". 하신다.
고마운 아저씨 덕분에 오늘 산책길이 발걸음 가볍다.
강을 살리고 자연을 살펴 보듬는 따뜻한 분을 만나서 기쁜 날이다. 20231204 / 산책길에서 좋은 분을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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