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열심히 일만 하는 어느 시아버지가 며느리 길들이기에 나섰다
" 얘야! 이것으로 내년에 김장 담글 준비 해라.(지난해 그러셨다넹)
네 집에서 해오든 여기 집에서 하든 네가 알아서 해라" 하시면서 일금 30만원을 건넸다
거절 못하는 며느리는 그 돈을 받아 지니고 갔다. 시집온 지가 어은 24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대꾸한 적 없는 착한 며느리, 그기엔 시아버지가 천하를 호령하시는 최뿔따구가 계시옵기에...ㅠㅠ
어제 慧明花집 김장김치 하는 걸 보시고는,
"내가 며느리에게 졌다. 칠 십이 된 할매가 해마다 힘들어 하며 김장김치를 담가 주었는데
이제는 며느리가 좀 했음 바램이지만 김장철이 다 지나가고 해가 바뀌는데
희다검다 말 한마디 없다. 이러니 내가 졌다,졌어!!." 慧明花에게 하신 말씀!!
자부는 생각이 따로 있을 터이다.
첫째, 그 돈으로 브랜드 상품 사다가 드리면 될 것이고
둘째, 공기 좋고 물 좋은 친정에서 여태 가져다 먹었는데 한통 싸다 드림될 것이고
셋째, 솜씨 있으니 짬 내서 후다닥 담그다 드림될 것이고...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다고.. 호홋ㅎㅎ
慧明花도 며느리 편에 한표 던진다.
잘했쪄~잘했쪄! 자부께서 무언으로 시아버지 기를 꺾었당,ㅎ 고롬고롬! 보통 시아버지셔야징!
별명: 최뿔따구, 고춧가루, 최고집, 골동품 慧明花가 기분 좋을 땐 최 사 장님! ㅋ
ps: 안 해본 도전은 다 실패다. 며느리 길들이기 작전 이것으로 후퇴! ㅎ
할매도 힘들지만 며느리도 힘들고 바쁘다는걸 참고로 알아주심 참 좋겠쭁!! ^^*
엇 참! 참고로 하나 더!
최뿔따구집엔 벌써 김장김치 두번씩이나 해서 남들이 오면 막 싸줄만큼 준비해 놧다궁~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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