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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호국사 마당 삼지닥나무꽃

by 慧明花 2022. 1. 19.

부처는 누구이며, 중생이란 또 누구입니까?

 

부처와 중생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중생과 부처는

본디 둘이 아닌데

그대는 왜 아직 중생일까요?

 

중생의 몸 안엔

팔만사천 번뇌가 있고

부처님은 팔만사천 번뇌를

다 항복 받았기 때문입니다.

 

번뇌에 끌려다니면 중생이요

번뇌를 끊어버리면 부처입니다.

 

__선묵혜자 스님 글__

법당에 들렸다가 내려오는 길에 장독대 앞에서 스님을 뵈었다

" 스님, 저기 꽃 몽우리가 달린 나무 이름이 무엇입니까? "

" 네,  삼지닥 나무라합니다. 12월에 꽃망울이 나와 이른 봄에 노란 꽃이 피는데요. 향기롭습니다." 

작은 나무 한그루가 큰 다랭이통에 의지한 체 아기 주먹만 한 꽃망울들이 옹기종기 달려 호국사를 찾는 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한다. 1월 새해부터 희망이 벅차오른다. 꽃이 피고 잎이 나고 열매가 맺고... 나무 한그루에도 한 해의 큰 그림이 하얀 백 지위에 곱게도 그려지는 날이다. 20220119 / 금당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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