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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단 비

by 慧明花 2021. 7. 31.

 

단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아침입니다

 

마음에 짐들이

한껏 꺾이어 차분하게 맞이하는

기쁨의 선물입니다

 

덥다고 아우성치던 초목들도

서서히 몸을 식혀주는 좋은 날이구요

 

한 달을 보내는 댓글 속에서도

마무리 잘하자는 그 말들이

단 비로 하여금 잘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7월의 무겁고 힘들었던 짐

 

단 비 속에 모두 내려놓습니다

똑 똑 내리는 빗소리에 잠이 깬

기분 좋은 8월을 기대하면서요

 

<빗소리 정겨운 새 아침/20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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