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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고성 문수암의 가을

by 慧明花 2020. 10. 20.

어떤것도 영원한 것은 없음을 알고, 모든 집착과 탐욕을 버리며

어디에도 얽매임이 없이 아무것에도 이끌리지 않는다면

그는 이 세상을 바르게 살아갈 것이다.  ___숫타니파타___

 

지난 휴일, 부처님뵙고 싶어 언니랑 고성 문수암을 찾았다.

문수암은 지혜도량으로 무이산 정상에 가까운 곳, 바다가 훤하게 내려다 보이며, 여러 스님들이 정진하신 곳, 그 중에서

도 晉州 出生이신 淸潭스님 (1902년~1971년) 께서 수행정진 하신곳이라는걸 이제사 알았다. 청담스님께선 마음(心)이란 

무엇인가! 마음을 알고 싶어 入山 결심하여 문수암 가까운 玉泉寺에서 출가하셨고,여기 문수암과 서울 도선사에서 수행,

1남3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스님은 어머니의 대를 잇고져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인하여 파계 후 얻는 딸은 후에 우리나라

비구계의 큰 스님이신 수원 봉녕사의 묘엄스님이셨다.  나 어릴적 우리집에 기거하시다 시피한  큰 스님께서 자주 들려주셨던 

청담스님의 이야기가 어제 들었던 것처럼 생생하다.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을 하셨고, 佛敎 중흥에 앞장서셨으며, 나라의

태평성대를 서원하셨던 淸潭스님께서 머무신 자리에서 언니와 난 時間가는 줄도 모르구... 20201018 고성 문수암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고 질투하지 말라

내가 남보다 낫다고 교만하지 말라       ___우바새계경___

 

황금옷을 곱게 입은 고양이들이 한 두마리가 아니다.

千佛殿 앞 마당이 가득하다. 이 애들은 어디서 왓을까?  그리구 무슨 인연으로....())

시들기 전에

만나구 보구지구, 만나구 보구지구...꽃무릇의 애절함이 깃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