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랑 매미소리가
화음이 되어 귓전에 맴도는 밤입니다.
신랑은 어디서 한잔을 하는건지
아직도 귀가하지 않았습니다.
베란다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어둑한 하늘 한가운데는,
만월이 되어가는 하얀 달님이
하얀이를 드리우며 미소 띱니다.
박꽃처럼 순결한 고운 모습에
두 귀를 끌어당겨 뽀뽀합니다.
나는 네 친구!
너는 내 친구!
우정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정은 달이요, 별이요, 해입니다.
우정은 강물이요, 바다요, 나무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있는 곳에서는,
삶이 사랑으로 가득찹니다.
코로나가 힘들게 해도
위대한 자연이 사랑으로 보살핍니다.
사랑은 우주의 제일 큰 원동력이니까요.
마음 졸이시지 말구요
남은 8월 마무리 곱게들 하시옵고
사랑 가득찬 9월 맞으십시요,
자연은 내사랑입니다.
__慧明花 글/ 2020.08.29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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