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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반갑다, 칭구야!

by 慧明花 2020. 8. 16.

휴일아침인지라 느긋하게 행동해도 좋으련만,

잠은 더 빨리 깨인다. 식구들의 식사는 아직 멀었겠당, 동네 칭구들이 보고파서 쪼르르 달려나간 아침!

 

반갑다,부추 칭구야!

어젯밤도 잘 잤니?   2020.08.16

 

유일하게 이칭군 13일아침 출근길에서~빵긋, 반갑다, 칭구야 ~

 

후라이꽃 칭구~그 이름은 망초망초 개망초! ~

어!  칭구 날 놀리네,  아냐아냐~ 놀리는게 아니라 네가  현해탄 건너 왔다구? 이뿌지만 쫌 그래, 알겠니 칭구야? 그치만 방가 ~^^*

 

♬ 해바라기~ 해바라기~ 당신을 그리는 해바라기 ~~~당신만을 기다리는 나는 해바라기 ~~~ ♪♪

 

반갑다, 코스모스 칭구야!

가을을 기대할래~기쁨 많이주라, 알았찡? ㅎ ^^*

 

작지만 당당한 너!

너와 내가 닮은 건 황금이잖아,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었거등~고맙다 칭구야!  빵긋 웃는 휴일 되자궁 ~^^*

 

서로 부대끼며 서로 안아, 너는 나의 힘!  나는 너의 힘!!

 

마지막 힘을 다하자. 배롱칭구의 꿈은 하늘을 향해~오라잇!!

 

그래, 나 왔어!

숲속에서 걸어나오지도 못하구 한생 가버리면 불쌍해서 어떡해!

칭구야,반갑다.  그리구 이뻐!!

 

조금만 기다려봐~慧明花 칭구야, 나 튼실한 가족 만들어서 대가를 이룬 뒤 더 큰 군락지 제공할께~~~고맙다, 칭구야

혜명화가 응원할께~~~~~^^*

 

할머니, 그기서 뭘하셔요?

할머니가 풀섶에서 다리 뻗어 앉아 뭘 찾고 계신다, 여쭈었드니 쑥을 캐서 할아버지 약을 만드시겠다 신다. 약을 어디에

어떻게 만들어 쓰여지냐 했드니, 자긴 암것두 모르신단다. 요즘 쑥엔 독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은근 걱정이 된다.

돌아오는 길에 그 할머니의 가녀린 모습이 눈에 밟혀 콧잔등이 시큰둥 하늘을 올려다 본다. 아프지 않는 세상, 노인이 되도 자식들이 부모님을 봉양할 수 있는 세상이면 참 좋겠다. 나 어린시절이 무척 그립다. 나도 언젠가는 이런 모습의 할머니가 되어 있겠지...ㅠㅠ

 

반갑다~칭구야!

분을 만들어 예쁘게 해줘서~ ^^*

 

아침이슬이 아침햇살에 영롱한 모습, 얼마나 고귀한가!

나 유년시절 학교 가는 길  풀 섶에서 바라본 아침이슬은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햇살이 둥그렇게 하늘로 치 솟아 오르면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아쉬움 가득했으나 내일 아침이면 또 만나는 소중한 내칭구, 오늘아침 반갑다, 내 칭구야!

 

사시사철  고마운 크로버 내 칭구!

오늘아침 육잎을 찾다가 못 찾았당~그치만 삼 잎은 털끝하나두 건들지 않았거들랑,ㅎㅎ 

 

서방니임~~~~ 임금니임~~~~낭군니임~~~~여보야앙~~~~보구싶다구, 보구 싶다구~~ 크게  외치는 능소화 칭구!

방갑다~칭구야! 나 있잖니? ^^*  눈물이 찔끔!! ㅠㅠ  오늘하루도 보고 싶은 맘 달래기 위해 크게 한번 웃어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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