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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지혜로운 나의 언니

by 慧明花 2019. 6. 6.



慧明花  언니께서

칠순을 맞이하였는데요,

언니의 지혜로움은 이 세상 사람들이 아무도 못 따라 갈 만큼 휼륭합니다.


아들하나 딸하나를 두셨는데

언니께선 아이들을 다산하구 싶었지만 형부 뜻이 아니였기에

두 아이만 잘 키웠답니다.


칠순 잔치속에

선물까지 조카들이 준비했답니다

 금강경이 단주속에  담겨있는 평화로운 법향

우리들 마음 가득 새겨질 것입니다.


경주최씨!

고집불통!

최 뿔따구!

고추가루!

최고집에 최사장님!

우리 형부의 별명들입니다.

그치만 이런 울 형부가 계셨기에 오늘날  언니의 참다운 모습이

빛으로 보여지지 않을까요!!


지혜로운 우리 언니!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평온한 가정을 위해 지금도 이조여인들처럼 생활하시는 그 모습이

참다운 불자십니다.

남은 여생도 지금처럼 근심걱정 없으신 해맑은 모습이시길 두손 모우며

엄마의 빈자리를 가득 채워주시는 울 언니

항상 고맙구 감사드립니다.

慧明花두 언니를 닮구 싶어요


엊그제 지인님께서 카톡으로 온 글

언니닮아 한줄 올려봅니다. 



싫다,  좋다

옳다,  그르다

판단의 말을 충동적으로 쉽게 하지 않는 사람


좀처럼 화를 내지 않지만

남에게 조금이라도 언짢은 행동을 했다 싶으면

즉시, 용서를 청하는 사람


남에게 잔소리와 넋두리를 안하고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사람


선한일을 하고도 생색 내지 않고 고요히 침묵하며

담백한 표정을 짓는 사람


자신의 삶을

끓임없이 성찰하고

남에게 대해서는 사소한 것에도

사랑의 배려가 앞서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입니다

울 언니는..


지혜로운 사람 / 이해인님 글




(언니랑 응석사에서/2018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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