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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오월은 장미꽃만큼 예쁜달이 될랍니다

by 慧明花 2019. 5. 1.




오월입니다

기다림에 새달입니다


곱고

아름답게

설렘도 가득


오월엔

장미꽃처럼

이쁘게 살으렵니다


이쁘게 사는 것은

그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 몫이니까요




5월은 예쁘게 살자/慧明花


  




기다림...모윤숙


천 년을 구슬에 꿰어

한 줄 구슬에 이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천년에 닿도록

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 지지 않으오리다

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오리다


먼 먼 나라의 사람처럼

당신은 이 마음의 방언을

왜 그리 몰라 들으십니까?

우러러 그리움이 꽃 피듯 피 오면

그대는 저 오월 강 위로

노를 저어 오시렵니까?


감 추인 사랑이 석류알처럼 퍼지면

그대는 가만히

이 사랑을 안으려나이까?

내 곁에 계신 당신이온데

어이 이리 멀고 먼 생각의 가지에서만

사랑은 방황하다 돌아서 버립니까?


애틋한 기다림의 모윤숙님의 글이

매혹적입니다.

얼마나 사모한 맘이면 천년을 구슬에 꿰여

드리겠는죠, 사람을 그리워하구 좋아하는 것은

마음 한 곳에 다소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쁜 마음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