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의 밤' ..... 慧明花
백운산을 한바퀴
돌아서 내려온 길에
휴양림이란 표시글에 발길 멈춘 곳,
숨을 고르게 잘 쉬더니
백운의 가슴팎에
다시 안긴다.
깊은 산
푸른 숲
황톳길에서...
이리저리 헤집으며
질서없는 밤,
막바지 더위는
날 세는줄 모른다.
넓어서 안겨 떠날수가 없는 밤!
남은정 서러움에 못돌리는 발길!
불같이 뜨거운
정열의 찜통이
백운의 가슴팎에 안겨 지샌다.
입추도 모르는 양..
2018년 8월 11일밤/백운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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