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골짝 어느 산자락에
불이 붙었어요
산주는 집이 외딴곳이라 동네 마을로
내려 와서는,외치는 말이
"일하리 부라리~일하리 부라리..
..........................
.......
일하리 부라리...
크게 외쳤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두 잘 알아듣지 못하구요
훤한 산등성에 불이 붙은걸 보고 막 달려가
불을끄기 시작했는데요
그 후론
그 산주 별명이
일하리 부라리가 되었다네요
그 말 뜻은
경상도 말로
일하루 해 줄테니 불하루 꺼 주라는 뜻이랍니다,ㅎ
(일 하루 불 하루)
자기 산에 불이 났는데요
응급결 말이 바로 안나오고 헛말이 자꾸 나왔답니다
이해 충분 되시죠? ㅋㅋ
산청 어느 마을에
할머니가 잠을 곤히 자고 있었는데요
무슨 그림자가 눈앞에 아른그리는 거여요
눈을 살며시 떠 보니
도둑이 들어 와 서랍장을 뒤지고 있었답니다
이 할머니는 누구냐구 고함을 지르면
단숨에 무슨 일이 일어 날것만 같고해서
실눈을 살며시 뜨고서 하는 말이
큰 아가~왜 이제 왔노? 내 그렇잖아도
대문 안 잠구고 네 오는가 싶어서 한참을 기다렸꼬마
어서 가서 자라~
그리고는 또 자는 척하며 코를 고는 시늉을 했다지 뭐여요
도둑은 살금살금 무슨 일이 없었양 나가더래요
시골 할머니치고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간담이 좋은 할머니다네염,ㅎ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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