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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일하리 부라리

by 慧明花 2017. 9. 6.



지리산 산골짝 어느 산자락에

불이 붙었어요

산주는 집이 외딴곳이라 동네 마을로

내려 와서는,외치는 말이


"일하리 부라리~일하리 부라리..

..........................

.......

일하리 부라리...

크게 외쳤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두 잘 알아듣지 못하구요

훤한 산등성에 불이 붙은걸 보고 막 달려가

불을끄기 시작했는데요


그 후론

그 산주 별명이

일하리 부라리가었다네요


그 말 뜻은

경상도 말로

일하루 해 줄테니 불하루 꺼 주라는 뜻이랍니다,ㅎ

(일 하루 불 하루)

자기 산에 불이 났는데요

응급결 말이 바로 안나오고 헛말이 자꾸 나왔답니다

이해 충분 되시죠? ㅋㅋ





산청 어느 마을에

할머니가 잠을 곤히 자고 있었는데요

무슨 그림자가 눈앞에 아른그리는 거여요

눈을 살며시 떠 보니

도둑이 들어 와 서랍장을 뒤지고 있었답니다


이 할머니는 누구냐구 고함을 지르면

단숨에 무슨 일이 일어 날것만 같고해서


실눈을 살며시 뜨고서 하는 말이


큰 아가~왜 이제 왔노? 내 그렇잖아도

대문 안 잠구고 네 오는가 싶어서 한참을 기다렸꼬마

어서 가서 자라~


그리고는 또 자는 척하며 코를 고는 시늉을 했다지 뭐여요

도둑은 살금살금 무슨 일이 없었양 나가더래요


시골 할머니치고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간담이 좋은 할머니다네염,ㅎ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