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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夫君

by 慧明花 2017. 5. 16.







夫君은 남의 남편을 높혀 이르는 말이라 하는데

慧明花는 내 남편을 애칭 夫君이라 칭한다

왠고하면?

나에겐 임금같은 남편이기 때문이다,


따르릉!

어느날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아들이 받았는데,누구누구댁 아니냐면서

그분좀 바꿔 달라는 모양이였다

"아빠,어느여자 전환데요,아빠 바꿔 달래요,"

전화기는 夫君손으로 건네지고,


방안 빙둘러 앉은 식구들 틈에

夫君말씀은 주위 사람들이 다 듣게 된


전화 내용인즉!! (夫君말만,)

"응 잘 지내,"

"전화,? 싸움날까봐 안갈켜 주더라구,? 앞으론 내 손폰으로 해,"

(폰 번호 갈켜주드니.. ㅠㅠ)

"응 ,고향엘 자주 왔다구?,응 보고싶다야,"

"머리? 응,흰머리가 하나 둘 나구있어,"

{생략~~.....................잘 몰라 한참을,}

"응,알았어,고향에 오면 연락해,기다릴께,"

"잘 지내라,응,그래," 전화 끊어지는 소리 찰칵!!


그 자리에는

아들도 있고 며느리감도 있고,..

화가 날려는걸 잘 참는다,(어른 체모가있어 점잖은척 ,ㅎ)

머리가 희굿희긋한 나이에 어느 여인이 내 남편에게 보고싶다구

전화를 할까!

수화기를 놓구는 夫君 曰,!


옛날에 윗동네 살던 처녀가 부산으로 시집을 갔드랬어,

그 처녀가 아이들 다 키워 놓고 이제는 살만해서 고향엘 자주 오는데

얼굴도 좀 보구 차라두 가끔씩 함께 마시자하네,"


또,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 올려다가

내 마음 다시 다독거린다,

"젊은 시절엔 어림한푼도 없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거야

 임금님같이 존경하며,사랑하는  내 남자를 길가는 강아지 마냥 아무도 안 보아준다면

그건 더욱 더 큰  초라함이 아닐까,!!

늙어가고 있는데...ㅠㅠ,""


慧明花는 이때 깨달음을 얻었지

가슴에 손을 얹구 내가 나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내 남편이든 내 부인이든

남들에게 호감이 가는 사람이라면

예쁘게 늙어감이고 , 멋있게 늙어가는  증거걸 알았쪄~ㅇ

이해란 큰 사랑이였다


멋있는  夫君..지난 어느날에~~^^*





이해의 선물/이해인


우리는 서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실망하고 때로는 아주 사소한 것으로

마음을 상하곤 한다


매일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하루가 어둡고 밝아진다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게 하소서," 라는 기도를

수없이 되풀이 하면서도 나를 비우고

선뜻 상대방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이해하는 덕을 쌓기란 왜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사람의 관계는

진정 겸손과 인내의 노력없이는 깨지기 쉬운 그릇이며

시들기 쉬운 꽃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고

그를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이해의 선물이고

이해의 선물이 곧 사랑일 것이다


옹졸함을 툴툴 털고 밝게 웃어보고

웬만한 것은 넓은 마음으로 그냥 넘어가고

손해보는것 같아도 멀리 내다보고 조금 더 양보하고

때로는 알면서도 속아주며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용서로 바꿔

기도를 멈추지 않는 이해의 선물로

나도 이제 좀 더 깊고 넓은 사랑을 키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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