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참 좋다
어젯밤 큰댁에 다녀왔다
시부모님 기제사에 예 올리고 늦게 왔지만
새벽에 눈을 뜨니
새아침은 맑고 상큼하다
창문을 활짝 열고
두 팔 올려 기지개를 켜면서
난 내가 참 좋다
난 내가 참 좋다고 생각이 든다
조금 후,식구들이랑
아침밥을 먹고나면
나는 출근 준비를 할꺼야
일을 나간다는 것도 참 좋은거다
일이 없다고 끙끙대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찾다보면
일자리는 부지기수
눈 높이를 낮출 수가 있는 나는
내가 참 좋다
"내가 그런 일을 해?," 한다면 일자리는
단 한군데도 없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다
오늘아침도 좋은 아침을 맞는다
잠에서 깨고나니
기분 좋은 오늘이 반갑게 다가왔다
아침은 그래서 , 늘 새롭고
내가 참 좋다는 것이다
2017,5,13/慧明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