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한지 꼭 반년이 지났나 보다
지난 4월4일에 이사를 온것이 오늘이 10월 4일이니까~
남강 둔치는 오늘에사 이사 온 동네에세 처음으로 발 걸음이 되었다
집과 회사 일, 간혹 절집을 찾는 것 외에는.
억새꽃 대궁이 쏘옥 머리를 내밀고 있다
날 보려 와요~날 보려 와요,
물,불,빛의 도시며 소망의 도시며 운운하고 있지만
나보다도 더 고귀한 자태,있음 나와보라 그래~ㅋ
이른 아침부터 천둥오리들이 물놀이를 하는데
이뿌다,
물위에 띄워놓은 등들보다도 더 아름답고 ~
동녘에 해가 떠 오르니 온 천지가 밝고 힘차다,
어느 스님의 법문말씀 마따나,하늘에 해가 하나 이 듯, 나도 하나,!!
해처럼 밝고 튼실하게,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 해처럼 꼭 있어야 할 사람이 되자,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
(법구경)
억새를 만나고 보니 또,갈대숲이 나를 반긴다
어쩜 좋아,!!
나도 빵긋 웃음 보이며..
드디어 둥근해가 떠 오른다,
눈이 부셔서 바로 볼 수가 없다
오늘아침 해와 남강이 잘 어울려서 이제부터 아침운동은 강둔치로 할것만 같고
연신 팡팡거리는 불꽃놀이보다도 더욱더 아름답고 장엄한 햇님은
일년내내,아니 평생을 보아와도 안 지겹단다,
사흘만 날씨가 흐려 있어도 그리워 지는 햇님은
그 무엇에 비하랴,!!
서서히 떠 오르는 햇살을 받으면서
서쪽길로 향했다
시설한지가 얼마되지 않았는지 깨끗하다,
진주 8경중 하나!!
새벼리에도 가을소리는 살포시 들리고~ 우리시는 요즘 큰 행사중,
남강유등놀이며,개철예술제며,시민의 날도 합처질 것이며 축제 분위기는 놀랍다,
설레임으로, 손님들이 오고~또 오고~~!!
물길이 굽이 돌아서 흐르고 가운데 쯤 보이는 낮은 건물이
경상대학교 병원이다,
아파서 입원하고,낫아서 퇴원하고,아프다가 아프다가
끝내는 장의차에 실려서 나가고,...인생이란 무엇일까??
강물위에 불꽃들이 각양각색을 이루고 있는데...
흐르는 물이 조용하게 살아라 한다,
이런들 어떠하리,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히었던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히어 백년까지 누리리라
(정철)
이사 반년만에 아침 운동 발길을 돌린게 참 잘했나 싶다,
운동기구로,또는 학교마당을 체바퀴돌 듯 아장거렸는데
내가 좋아하는 환경이니 금상첨화다.
(2015.10.4.아침 蓮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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