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慧明花
아이들이
쪼르르 달려 와
내 옆에 눕는다
서로들
바싹 닿을 마음에
밀치면서 가까이 파고 든다
귀엽다
다독다독
어느새 고이 잠든 아이들에게
번 갈아 가면서 어깨를 다독여 준다
나,
어릴 때
엄마가 나에게 그랬던 것 처럼
꿈결인지 생신지
엄마의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웠다
편안했고 이 세상 모두가 나의 세상 같았다
그 느낌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는 크나큰 사랑이였기에
나는 어젯밤
손자손녀에게 엄마의 손길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
내 아들들에게도
그랬던 것 처럼
2015.7.12/
'자작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행복의 씨앗이라네 (0) | 2015.09.05 |
---|---|
아기의 대답(담이 글) (0) | 2015.07.12 |
필봉산 (0) | 2015.05.12 |
2015년4월4일 이사를... (0) | 2015.04.06 |
흥국사 (영취산) (0) | 2015.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