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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그리운 내 어머니

by 慧明花 2014. 8. 16.

 

엄마!

동안도 행복하게 잘 지내시죠~

내가 엄마뵈려 찾아갈려해도 찾아갈 수가 없어서 안타까워요

전때 살아생전에 잘해 드리지 못한 여식이 오늘아침엔 엄마가 얼마나 보고픈지

그냥 눈물이 펑펑 쏟아지지 뭡니까!

엄마가 ""사람으로 겪어가야할 일들이니 서러워 말라""하시는것 같아서

눈물을 멈추고 화분정리를 했슴다,

엄마께서 주신 제라늄을 5년이란 세월속에서 그대로 둔채였어요

오늘은 과감히 화분정리를 하였습니다,

 

엄마!

1번 화분속에는 연산홍과 함께 수국을 엄마께서 심어셨어요

그때는 어린 모묙들이 이제는 많이도 자라서 화분이 꽉 차길래 제라늄을 심었던 화분에 수국을 심었구요

 

 

엄마!

이 화분은요,참 우습죠~

이웃에서 얻어다 놓은 콩나물 기르는 통에다가 연산홍을 옮겼어요

암마딸,참 잘했죠,히~

 

 

엄마!

수국의 몸통입니다

많이 자랐죠,엄마가 보시구 내딸 꽃나무 참 잘키워서 예뿌다,하시겠어요,엄마게선  화분이나 예쁜꽃이 있음 하나둘 분가시켜서

절 빠짐없이 챙겨주셨죠,화분관리 잘한다구~~엄마 목소리 듣고싶어,..

또 눈물이 펑펑, ㅠㅠ ㅠㅠ

 

 

엄마!

연산홍 등치입니다

작은 화분속에서 수국이랑 연산홍이랑 까깝하게 지냈지만 둘이서 알콩달콩 생사고락을 함게 했던 이애들을

오늘아침엔 따로따로 시집을 보냈죠,

엄마,나,잘했찡? ~~칭찬좀 해 주시구랴,응?

연산홍도 수국 못지않게 많이도 자랐어요,

연산홍 피고지고나면 수국이 피면서 처음엔 하얀색이 보라색으로 변하였다가 지금은 연두색으로 나중엔 갈색으로 한참을 머물다가 떨어지는 수국이

오늘은 수국 얼굴이 아파계시때 엄마얼굴 같아보여요

엄마가 늘 제 옆에 계신듯이 좋습니다,꽃이 아름답게 필때면 더 좋구요,

 

엄마!

빨간 고추가 보이죠,

애들보라구 화분에다 심었어요

엄마,

엄마께서는 세상을 달리하시는 날 까지도 꽃 가꾸기를 하셨어요

아들,딸 모두 잘 키워서 출가시키신 후에 얼마나 적적하셨을까,그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화분속에서 하나 둘 자식들 얼굴을 떠 올리시지나 않으셨나,

생각이 듭니다,제가 지금 그 심정이거든요

 

 

엄마!

작년에도 올해도 직업을 가졌습니다

엄마가 계시면 평생 안하던 일 뭐하는 짓이냐며 말리셨을터인데요,엄마!

세상을 알기에는 직장도 가져봄이 참 좋다 여겨집니다

하나가 아니라 둘 셋을 깨닫게 해주는 일터가 정말 신기합니다,

 

위 식물은 엄마친구께서 다리가 아파 찧어 붙힌다는 거여요

엄마도 따라하셨다죠,정감이 더갑니다

예뻐서 의자에 앉혀 자랑을해요

 

엄마!

보고싶은 엄마!

오랫만에 불러봅니다,

따르릉~전화 한통도 자주 못드렸던 그 때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자주 찾아뵙지는 못해도 전화라도 자주해서 엄마의 고운음성을 조금이나마 더 가슴에 저장을 해 두었어야 했었는데 말입니다

불효한 딸,미안하고 죄송스럽기가 그지없어요

이젠 가고 아니계신 엄마의 빈자리에 관세음보살님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저의엄마는 살아생전에 관세음보살님이셨으니까요

관세음보살님,

낳아주시고, 잘 길러주시고, 잘 가르쳐주신 큰 은혜를 평생 잊지않고 기도드리겠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님!

사랑합니다,언제까지나~ ^^*

___(())___

 

2014.8.10.아침/慧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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