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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가나다라 마바사하

by 慧明花 2012. 10. 7.

 

 

 

 

언니야 모하노?

응 씨래기 된장국이 맛이 있어서 좀 퍼다 가는 중이야

그래~우리집에 좀 와 봐라

나 심심하잖우~!

응 ~알았다 ~갈께,

 

000호!

학교에 나가는 아우집은 말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

지네집이나 내네 집이나 다를바 없는

고요속에서 취미는 살리고

(한켠엔 통키타가 떡 버티어서 자리를 차지하고)

 

근데~언니야,

우리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나더러 자꾸 불교 공부하래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안다는 건

"가나다라 마바사하~~그 염불밖에 난 몰라 "  한다

 

그 소릴 듣는 순간

난 박장대소 했는데

이 친군 아무 영문도 모르구서

또 다시 가나다라 마바사하~~~라고 외우고 있었다,

이게 염불이라면 염불이다

그래 너의 염불은 이게 전부다,

하하하하

히히히히

 

내가 배꼽을 잡고 한참을 웃을때야 이 친구는 따라서

우~~~ 하하하하하~~히히히히히~~

난리였였다,

 

마침 휴일이라

함께

평백나무 숲 우거운 산길을 돌고 돌면서

갚진 염불을 외우고 있었다

가나다라 마바사하

 

사랑해~아우칭구님!

그래도 염불을 하나쯤 알고 있으니

얼마나 갚진 보배인가

 

이래서 난 널 사랑하고 있는지도 몰라~기도 욜씨미 하자꾸나,

 

""가나다라 마바사하""

 

201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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