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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

그 순간

by 慧明花 2010. 9. 3.

 

 

그 순간 / 피 천득

 

이 

순간은 내가

별들을 쳐다 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 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 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 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 손이 썩어 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 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맞아요

차 한잔의 여유도 정겹구요

조금후엔 잠자리에 듬에도 편안할꺼구요

내일 아침 두눈 방실거리며 빛날 때

새로운 새날 희망찬 모습으로

발을 동동 구르면서

하루일과 속으로 밀려들꺼구요

해질 무렵엔

일몰을 바라보면서

참 곱구나 할꺼구요,

 

삶이란

내 스스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거래요

사랑하는 울 님들!

9월에도 모두모두 행복하시와요

연향 작은 손 곱게모우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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