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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잠못 이룬 밤

by 慧明花 2010. 8. 11.

 

 

반짝이던 별들이 숨어버린 밤

하늘은 온통 야단 법석이였지

 

우루루~쾅~쾅!

놀라 숨어버린 별들이

심장이 멈출것만 같은데

 

옆 동네 하얀 박꽃처럼 활짝 웃음 줄

달님은 어디에 계실까

 

달님 또한 숨어 있었지

시끄러운 바람소리 땜에

 

다행히 걱정했던 만큼이 아닌

큰 바람은 이내 꼬리를 감춘 날

 

아이야

너도 놀랬었구나

잠못 이루고

 

엄마는

반짝이는 별님에게 장미꽃도 건네주고

박꽃처럼 환한 달님에게

노래도 불러주고 했었지

행복한 꿈을 꾼 엄마가 미안타아

 

오늘밤은 엄마곁에 자려무나

엄마 꿈 살짝 보여 줄 테니까 ~응?

 

 

아침에 일어난 아들이

" 엄마 나 간밤에 잠 못잤어 "

" 응~ 그랬었구나, 그럼 배개들구 엄마 방으로 오잖구서.."

쿵~쿵 거리는 깊은 밤의 큰 바람에

다 큰 아들은 무서웠나 보다,

 

8/11 慧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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