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 버려라 / 원효대사
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긋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하면 집착이 생기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리고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것도 놓아 버려라,
바다는
천개의 강
만개의 하천을 다 받아 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한 그대로다,
절에 향수
달은 수줍음을 타는 듯
자꾸 구름속에 숨는다,
초발심의 수행자도
달처럼 수줍어 하며 하심하라,
깊은 물을 건널 때나
가파른 산을 오를 때 조심 하듯이
군중 속을 들어 갈때도 자신을 잘 단속하라,
남이 이익을 얻거나 공덕을 지울 때
그것을 시기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일처럼 칭찬하고 기뻐하라,
자기를 높혀 뽐내지 말고
남을 깔보고 업신 여기지 말라, ___잡아함경___
조석으로 벌써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알록 달록한 산 기슭에
마음은 벌써 달려가 산 아래 내려다 보며
야~호! 라구요,
아름다운 가을맞이 하시여
행복한 님들 되시옵길 기원합니다,
9/9 저녁 ~연향 꾸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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