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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놓아 버려라

by 慧明花 2009. 9. 9.

 

 

놓아 버려라 / 원효대사

 

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긋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하면 집착이 생기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리고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것도 놓아 버려라,

 

바다는

천개의 강

만개의 하천을 다 받아 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한 그대로다,

 

 

 

 

절에 향수

 

달은 수줍음을 타는 듯

자꾸 구름속에 숨는다,

 

초발심의 수행자도

달처럼 수줍어 하며 하심하라,

 

깊은 물을 건널 때나

가파른 산을 오를 때  조심 하듯이

군중 속을 들어 갈때도 자신을 잘 단속하라,

 

남이 이익을 얻거나 공덕을 지울 때

그것을 시기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일처럼 칭찬하고 기뻐하라,

 

자기를 높혀 뽐내지 말고

남을 깔보고 업신 여기지 말라,       ___잡아함경___

 

조석으로 벌써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알록 달록한 산 기슭에

마음은 벌써 달려가 산 아래 내려다 보며

야~호! 라구요,

아름다운 가을맞이 하시여

행복한 님들 되시옵길 기원합니다,

 

 9/9 저녁 ~연향 꾸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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