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64 가을밤 / 두목 ◀ 가을밤 / 두목 ▶ 銀燭秋光冷畵屛 (은촉추광냉화병)輕羅小扇撲流螢 (경라소선박류형)天際夜色凉如水 (천재야색량여수)坐看牽牛織女星 (좌간견우직녀성) --秋 夕 = 가을 秋, 밤 夕-- 은 촛대에 가을빛은 그림 병풍이 차가운데가벼운 비단 부채로 반딧불을 치는구나, 하늘가 밤 빛은 물처럼 싸늘한데견우와 직녀성을 앉아서 바라본다. 2024. 11. 6. 도서관에서 만난 학생 가을은 역시 바쁜 계절이다.논에 벼도 베어야 하고 감도 따야 하고 고구마도 캐야 하고 학생들은 학기말 시험에 취업준비며..오늘은 도서관에서 살갑게 다가온 대학 졸업생과 가을의 풍경을 느끼며 데이트를 하게 됐다. 다행히 취업이 됐다는 소식에 나또한 기뻤다. 도서관에서 간혹 보게 된 이 학생은 봉사활동에도앞장서는 착한 심성을 가진 여리디 여린 여자같은 남자아이, 새로운 세상에서 큰 날개를 펼치길!(11/05) 2024. 11. 5. 도심 속에 스며든 가을 운동 길에서 가을이를 만났답니다. 참 예쁘지 않나요?가을이는 나뭇잎이 숨바꼭질을 해도 모두 찾아낼 수 있는 큰 지혜가 있나 봐요, 빌딩숲 속에도 숨어있는 초록잎새들을 찾아 노란 칠을 해 놓고, 빨간 칠을 해놓고, 또 어디에다 칠을 해야 하나갸우뚱하는구먼요. 이 풍경들을 놓칠세라 慧明花의 발걸음이 바빠집니다. 함께 보시죠~(11/04) 2024. 11. 4. 연꽃 구경 / 곽예(郭預) ◀ 연꽃구경 / 곽예 ▶ 세 번이나 연꽃 보려 삼지를 찾아오니푸른 잎 붉은 꽃은 그때와 변함없다다만 꽃을 바라보는 옥당의 손님만이마음은 변함없어도 머리털이 희어졌네 상련 (賞蓮)賞蓮三度到三池 (상련삼도도삼지)翠盖紅將似舊時 (취개홍장사구시)唯有看花玉堂客 (유유간화옥당객)風情未減鬢如絲 (풍정미감빈여사) ◀ 연꽃 (충선왕이 사랑했던 중국여인) ▶ 떠나며 보내주신 연꽃 한송이처음엔 너무도 붉었었는데,줄기를 떠난 지 며칠 못 되어초췌함이 제 모습과 똑같습니다. __蓮__ 贈送蓮花片 (증송연화편)初來的的紅 (초래적적홍)辭枝今畿日 (사지금기일)憔悴與人同 (초췌여인동) 2024. 11. 3. 이전 1 2 3 4 ··· 8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