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397

이 길을 그렇게도 많이 다녔건만 이 꽃은 처음 본다. 보라색 등나무꽃이 피어있을 땐 자주눈에 띄었지만 꽃봉오리가 이렇게도 고고할 줄이야! 반갑구나,   등!    자!    악수 촬칵 ^^*↑ 너울너울 춤을 추는 조팝나무  ↓병꽃나무 꽃의 봉오리가 조금씩 나오고...↑수수꽃다리 향기에 걸음을 멈추고, ↓박태기 어느새 꽃들이 가지를 끌어 안고 줄다리기를 한다.↑수줍은 듯 풀명자나무에 꽃순이가 살짝 미소 지우며, ↓아그배나무에도 청순한 이미지에 포근포근!↑소나무 아래에서 소곤대는 목련화가 빤짝빤짝 빛난다.↓산벚꽃은 지고 지고.. 대단한 황사..↑ 옴마야! 뱀이닷 뱀! 자세히 보니 나무뿌리다. 흑흑 가슴을 부여잡고..  ↓ 산복숭아꽃이 곱다.이래서 또 하루의 아름다운 날이 시작이 되었다. 慧明花 하루日記 끝... 2025. 4. 9.
비봉산 꽃동산 선학산 선학산에 오르니 사람들이 웅성 웅성 인다. 왠 일 인고하니 하동옥종에 산불이 났다고 모두들설치된 망원경으로 보는데 나도 따라서 보았징,아래사진엔 연기가 뿌옇게 보이고, 그렇게도 산불조심! 산불조심 마르고 닳도록 외쳐보지만 또 산불이..멀리서 바라보는 마음이 애가 탄다.산불이 나도 봄 꽃들은 피고 나뭇가지에 새 잎들이 앙증스럽기도 하다. 오늘 또 다른 자야랑 함께봉황교를 지나면서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꽃순이들은 우릴 두 팔 벌려 환영하고,선학산을 지나 비봉산에 이르니, 우짜누요!! 넘 넘 이쁘잖아요, 자야씨! 여기가 오늘의 찐풍경!세상에나! 사진을 담아보는 조용한 자야씨! 난 그저 우~~~ 와!  좋은 걸 어떡해, 꽃님들, 싸랑해!!암 암! 오늘 찾아온 비봉산과 선학산이 온통 꽃동산이렷다. 남아.. 2025. 4. 7.
관포지교 (管鮑之交) 交友엔 須帶三分俠氣하고 作人엔 要存一點素心이니라교우엔 수대삼분협기하고 작인엔 요존일점소심이니라 친구를 사귐에는 모름지기 삼분의 의협심을 가져야 하며사람됨에는 반드시 한점의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 할 지니라.   [해설] 일상 속에서 맺어나가는 인간관계의대부분은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의 상호작용,이익교환이다그것이 대등하고 공정하게 이루어 진다면 이 세상은 원활하게 돌아 갈 것이고믿는 것이 지배적인 사고 방식이다. 그러나 친구사이에 이익교환이 대등하고 공정하게 이루어 진다고 해서정말로 우리는 만족 할 수 있는 것일까? 이해타산을 떠나 보상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으며저 사람을 위해서라면 꼭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협기에 넘치는사람이 있다면그야말로 진정한 친구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진.. 2025. 4. 7.
菜根譚 / 허상(虛象)과 실상(實象) [채근담(菜根譚) 후집3장]  모든것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천지의 참모습이 보인다. 鶯花茂而山  濃谷艶                總是乾坤之幻境(앵화무이산  농곡염)은          (총시건곤지환경)이요, 水木落而 石廋崖枯                 纔見天地之眞吾(수목락이 석수애고)는           (재견천지지진오)니라. 꾀꼬리 지저귀고 꽃이 피어 산과 골짜기가 아름다움은이 모두 천지의 한 때 거짓된 모습이요,물 마르고 낙엽이 져서 돌과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난 것은바로 천지의 참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해설]허상(虛象)과 실상(實象)을 비유 대조한 구절입니다초목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한 산천,그 속에서새들이 지저귀는 자연은 분명 아름답습니다.그러나그것이 자연 본성의 실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낙엽.. 202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