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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무궁화 / 윤선도

by 慧明花 2024. 12. 4.

 

 

오늘 핀 꽃이 내일까지 빛나지 않는 것은

한 꽃으로 두 해님 보기가 부끄러워서다.

 

날마다 새 해님 향해 숙이는 접시꽃을 말한다면

세상의 옳고 그름을 그 누가 따질 것인가.

 

목 근(木 槿)

甲日花無乙日輝 (갑일화무을일휘)

一花羞向兩朝輝 (일화수향양조휘)

葵傾日日如憑道 (규경일일여빙도)

誰辨千秋似是非 (수변천추사시비)

 

<무궁화 / 윤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