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산책길을 나리꽃이 피어있는 곳으로 향했다. 어! 그런데 밭 주인께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사진 많이 찍었어요? 아 네 ~ 선생은 맞습니다. 선생이었으니까요." 2면째다
며칠 전 이곳을 지나다가 잠깐 식물에 대한 말씀을 귀동냥했기 때문이다. 전문 지식이 충분하신
선생님께서 나리를 아냐 하셨다. 아닙니다. 그냥 꽃이 예뻐서 보고 컴에 사진 올려 즐기는 정도예요.
며칠 전 겹해바라기랑 참깨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드니 오늘은 무작정 이리 와 보세요. 하시길래
영문도 모르고 따라서 밭가운데로 들어갔다. 고춧잎을 들치시더니 " 이 꽃 찍어보세요, 꽃잎이
여섯 개 맞죠, 이건 고추농사가 잘된 겁니다. 또 이리 따라와 보세요." 완죤 명령쪼다.ㅎ 그래도 좋다
↓이건 다섯 개죠, 고추농사가 잘 안 됐을 땐 다섯 잎이 나옵니다. 사진 찍으세요." 하시며 잎을 제쳐
주시고는 블로그에 무엇일까요?라고 하라신다. 문외한 저라 전문용어는 생략하시는 것 같다.ㅎㅎ
↓ 아래사진은 직접 찍어 주시며 사진도 잘 담아야 작품이 좋다신다. 얼마나 고마우신지..
어르신은 식물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셨고 교단에 계셨다시며 연세 80대라시지만 아주 건강하시구
가르치고자 하시는 열정은 대단하시다. 이건 무엇일까요? 손 들어 보세요, 저요! 저요! 고추 꽃입죠,
딩동대~~~ 엥! 잘 맞추셨어요. 훌륭한 학생들입니다. 산책길에서 좋은 분을 뵈어 많은 걸 배우다.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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