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시

12월의 새벽 기도

by 慧明花 2023. 12. 1.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우리는 각자 자기의 마음을 보고 산다

그 마음 외에는 실재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이름들과 모양들이 있지만

사실은 본래부터 제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짓고 그린 그림 들일뿐이다.

 

내가 보고 듣는 일체의 이름과 모습들은

나의 환영일 뿐이고

실제로는 남의 마음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남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환영을 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또한 나에게 있어서는 꿈속의 꿈과

같을 뿐이다.

 

일체 유위법 여몽 환포 영이고 모습이나 음성으로

실재하는 진실은 볼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보는 것은 

나의 그림자 업식일 뿐이다.

 

나는 무엇을 보고 들었는가?

 

내가 보는 모든 것은 생활의 지혜나 즐거움은

될 수 있을지언정 실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세상을 내가 본 대로 짓는 것이고

내가 만든 세상에서 내가 살다 가는 것이다.

 

마음 하나 펼치면 세상이고

마음하나 거두면 세상에는

한 그림자도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텅 비우기 위해서

기도하고 참선하고 이치를 배우고

큰 성인들에 의지해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___모셔온 글___

 

'선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  (102) 2024.01.23
서산대사(휴정) 悟道頌  (31) 2024.01.07
허상과 실상  (50) 2023.11.22
댓글에서 배운 진리(眞理)  (72) 2023.11.12
서암 큰스님  (21)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