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우리는 각자 자기의 마음을 보고 산다
그 마음 외에는 실재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이름들과 모양들이 있지만
사실은 본래부터 제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짓고 그린 그림 들일뿐이다.
내가 보고 듣는 일체의 이름과 모습들은
나의 환영일 뿐이고
실제로는 남의 마음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남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환영을 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또한 나에게 있어서는 꿈속의 꿈과
같을 뿐이다.
일체 유위법 여몽 환포 영이고 모습이나 음성으로
실재하는 진실은 볼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보는 것은
나의 그림자 업식일 뿐이다.
나는 무엇을 보고 들었는가?
내가 보는 모든 것은 생활의 지혜나 즐거움은
될 수 있을지언정 실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세상을 내가 본 대로 짓는 것이고
내가 만든 세상에서 내가 살다 가는 것이다.
마음 하나 펼치면 세상이고
마음하나 거두면 세상에는
한 그림자도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텅 비우기 위해서
기도하고 참선하고 이치를 배우고
큰 성인들에 의지해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___모셔온 글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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