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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조심스런 명절 차례상

by 慧明花 2023. 1. 21.

명절이 다가오면 어느가정이나 주부님들의 마음은 분주하면서도 걱정이 앞섭니다.

오고 가시는 친지들의 대접이며, 자녀들을 뭘해서 맛낭거 해먹여 보낼까? 특히 돌아가신 선망부모님의 차례상은요?

 

삼년이란 세월속에 전염병 코로나로 인해서 오고가는 친척분, 그리고 자식마져도 가까히 하지못했던 날들이 이제는 차례상 마져도  달라진듯합니다.  성균관 유도 의례정립위원회에서 뽑은 차례상 표준화 방안 내용으로 본다면...

 

과일은 감, 사과, 배, 밤

나물은 세가지 차려놨구요

추석엔 송편, 설날엔 떡을 올리며, 김치, 술등 6가지

 

여기서 조금더 올리자면

(육류,생선,떡으로 하나 가족이 서로 합의해서 결정해도 됨)

 

기름에 튀긴 음식 (부침개, 혹은 찌짐이라고도 함) 은 예로부터 올리지 않았음

 

 

예전엔 기일에 올려드리던 그대로를 차례상에 모두 준비했거든요

자아~~~!

그 때는 어떻게 올렸을까요?

 

첫째~~~생선~큰고기라고 조기, 좋은 소식 전해달라고 전어, 머리좋은 후손 점지해달라고 머리큰 돔, 서대, 민어...등

둘째~~~튀김~우선 명태포 뜬것, 소고기 산적, 게맛살과어묵,쪽파,햄등 종합구이, 새우튀김, 두부구이, 암튼 일곱가지 이상

셋째~~~나물~ 콩나물, 숙주나물, 시금치,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바다해초등이엿구요

넷째~~~떡~~~쑥 캐놨다가 말려 우려낸 후 쑥떡(쑥떡은상에 올리지 않음), 찹쌀 시루떡, 찹쌀떡, 밤 호박넣고 범벅떡등

다섯째~탕~~~ 밥을 올리니 국이 필요,재료( 새우, 반지락, 큰 조개, 갑오징어, 피문어, 소고기,두부,마른홍합, 무우등)

여섯째~삼겹살 삶아올림,생문어 익혀올림, 마른명태, 유과,문어다리,곡감등

일곱째~과일~사과,배, 감,밤,대추,바나나,수박,딸기,천리향,포도,암튼 과일 풍족 (올렸다가 식구들 먹자는 ...)

여덟째~밥, 또는 떡국을 준비해야죠.

 

또한 이것뿐이겠어요?

식혜 앉히랴! 두부 만들랴! 메밀묵 만들랴! 설빔 챙기랴!

 

아~휴!

생각만해두 머리가 아파 오잖아요.

조상님들에겐 조심스럽구 미안한 일인데요

 

옛날엔 없어서 못먹었지만

먹거리가 풍부해서 요즘은 많이먹어 탈나는 세상입니다.

 

간단하구 깨끗하게 그리고 조상님들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해서 올려드리면

참 좋겠어요. 조상님들도 좋아하실것 같아요.

 

慧明花는

간단한 명절 차례상에 동의하며 응원합니다.

간단하다고 해서 조상님들께서 나무라시진 않겠쬬?

 

지나가는 역사가 또 한가닥 자리메김합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십시오.

癸卯年설날을 맞으며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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