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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by 慧明花 2022. 9. 29.

사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진정 살아있음에 해야 하는 건 과연 무엇일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내용인가 봐요,

불교 경전에 나오는 글 좋아서 올려봅니다.

 

어떤 자들은 출가를 해도 만족하기 어렵고

가정에 사는 재가자와 같으니,

다른 사람의 자식에게 관심 두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흑단나무가 잎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영웅으로서 재가 생활의 특징들을 없애버리고

재가 생활의 속박을 끊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만일 어질고 단호한 동반자,

성숙한 벗을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들도 극복하리니,

기쁘게 마음챙김을 확립해서 그와 함께 가라.

 

어질고 단호한 동료 수행자

현명하고 성숙한 벗을 얻지 못한다면,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는 참으로 친구를 얻는 행복을 기린다.

훌륭하거나 비슷한 친구를 사귀되,

이런 벗을 만나지 못하면 허물없음을 즐기며

무소뿔처럼 혼자서 가라.

 

금 세공사가 잘 만들어낸

빛나는 한 쌍의 황금 팔찌도

한 팔에서 서로 부딪치는 것을 보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와 같이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잔소리와 말다툼이 일어나리니,

이러한 두려움이 다가옴을 잘 살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물에 더럽혀지지 않는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무소의 뿔 경)>

블 이웃님들!

9월 마무리 잘하시구요

알차고 즐거운 10월 맞으십시요.

 

옛 말에 의하면 10월이 상 달이라 했든가요

그만큼 보배롭고 행복하다는 의미겠죠,

우리 언제까지나 행복하자요

기도할께요,

慧明花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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