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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

계영배(戒盈杯)의 매력

by 慧明花 2021. 8. 22.

계영배(戒盈杯)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하여 하늘에 정성을 들이며

비밀리에 만들었던 의기(義器)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계영배(戒盈杯)라 한다

 

이 잔(계영배)은 잔이 물을 가득 채우려 해도 넘치지 않는다

잔의 70%를 술로 채우면 잔 중앙에 빈 기둥이 있어

그리로 넘쳐 아래로 떨어져 잔 받침에 고이게 되니 말이다.

 

계영배는 ' 인간이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 는 상징의 의미가 있다

공자가 제나라 환공의 사당을 찾았을 때 환공이 계영 배를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 과욕을 경계하는 것을 보고, 공자도 이를 본 받아 항상 곁에 두고

자신을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조선후기에 대표적 실학자 규남 하백원(圭南 河百源)과

도공(陶工) 우명옥이 계영배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요즘도 계영배를 주문하면 구할 수 있는데 하이픈 공법으로 만들어

중앙에 빈 기둥이 없어 깔끔하면서도 잔이 넘치지 않게 되어 있다.

계영배에는 꼭 그 잔 받침이 있어 아래로 흐르는 물을 보이지 않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계영배는 " 적당히 채워라, 어떤 그릇이든 무엇을 채우려 할 때 지나치면

곧 넘쳐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를 암시해 준다.

모든 불행은 탐욕에 집착하여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주 잊고 실행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교훈이 아닌가!!

 

(모셔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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