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바라보다
문득 세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세가지를 깨닫는 순간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 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 생각만 하기에도
바쁩니다, 남 걱정이나 비판도 사실 알고 보면
잠시 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입니다
내가 이 세상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 있을까요
또 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살고 있나요?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지나친 욕심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면 자연의 이치인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셋째,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는 깨달음입니다
내 가족이 잘 되기를 바라는 기도도
아주 솔직한 마음으로 들어다 보면
가족이 있어 따뜻한 나를 위한 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우는 것도
결국 외롭게 된 내 처지가 슬퍼서
우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처가 아닌 이상 자기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제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십시오,
생각만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해 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을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
* 글 : 혜민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