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비어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가 있는 것이다
__물소리 바람소리__
행복은 결코 큰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__홀로사는 즐거움__
우리는 필요에 의해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 다는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이 얽혀있다는 뜻이다
__무소유__
홀로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으로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__홀로사는 즐거움__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은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 때일 뿐
그러나 그 한 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__버리고 떠나기__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__오두막 편지__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져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 받혀
주고 있는 것이다
__버리고 떠나기__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노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__산방한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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