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탄생지 룸비니) / 위쪽 보리수나무 잎이 잘 잡힘
못가에 홀로 앉아 있다가
물 밑에 스님을 우연히 만나
말없는 웃음으로 서로 보면서
그를 알고 말 해도 대답이 없네
__혜심선사 <그림자를 보고>__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그림자를 지니고 살아간다.
빛을 받아야 그 그늘에 거무스레하게 나타나는 형상!
맑은 물이나 거울에 비치기도 하는 자신을 닮은 형상!
자신의 그림자를 이끌고 한 평생을 살아온 자취를
이 만치서 되돌아 본다.
물론 그림자는 실체가 아닌 허상이다
그러나, 그림자없는 실체는 또 무엇인가?
그 실체는 그림자를 지니지 않은 그런 실체는
존재의 의미를 잃는다
~글/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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