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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토라져 버린 내 친구

by 慧明花 2019. 5. 16.



언제부터일까

그리운건 쌓여만지는데


그때였을까

만나자고 약속해 놓고

집안 사정에 못 간 그날이였나?


착한 내친구가

토라져 버렸다


내 모든걸 다 내 주어도 좋을

내 친구였지만

나를 이해해주면 안될까


전화도 없었다

카톡도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먼저 선듯

내가 여차여차했다고 구차한 변명도 싫다


사람과의 관계가

이래서 힘이드나 보다


그치만 기다림이란게 있었지

긴 겨울을 잘 이겨낸 봄꽃과도  같은

예쁜 기다림


2019~5~16/아침 慧明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