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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남강변의 수양버들이 춤추던 뒤벼리 길에...?

by 慧明花 2019. 3. 17.

새벽 6시, 어둠이 걷히기를 기다리다가 살금살금 식구들 잠깰라 발뒷꿈치를 들구서 현관문을 나서고는,

뛰어갈까?  걸어갈까?  자전거를 타고 갈까?   봄마다 찾아보는 그곳에 능수버들인가?  수양버들인가 잘 모르지만 뒤벼리 강변을 찾아나섰다,따르릉~따르릉 자전거 타고

아직 어둠이 다 걷히기두 전, 月牙山의 장군봉과 국사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양버들가지에 푸른 새잎이 돋아나서 방긋방긋 나를 맞이할껄 생각하니 마음설렌다

룰루랄라~씽씽 달려간다, 어런걸 두고서 꿈을 찾아간다고나 할까, 상상속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방글방글~룰루랄라~~~콧노래가 절로절로...ㅎ


저 건너편, 도심속에 제지공장~내맘에 안든다, 연기 펑펑...실타,  외곽으루 옮겨갔음 좋으련만...쯧!

에~효!!!   여기서 맘 상하지 말자,  내 공장 아니니까~~~생각일랑 말고 힘차게 페달이나 밟자, 상큼하구 깨긋한 맘으루 .....







다 왔다, 뒤벼리강변 능수버들이 서서 있는 곳~  그런데 이게 뭣꼬요?

나뭇가지마다 까까중이 되었넹,   어쩐다냐, 푸른꿈은 어디로 가고, 알몸만 고스란히 남아 있어 안스럽기두 하다.  시에서 훗날을 대비해서 가지치기를 하였나보다

잘한일인지  못한일인지  아휴!!  섭섭해,  눈앞에서 아롱거리는 연초록의 잎새들이 바람에 흔들흔들  남강 물위에 떠 돈다






뒤벼리 길에서,

애먼 예술회관 둘레만 이래저래 살펴보면서 지리산 쪽을 눈길을 돌리니 천왕봉이 보인다

미세먼지 없는 날인가 보다. 해는 동녘에서 방실거리며 쏘옥 올라오고.   눈이 부시다, 찬란한 일출이  예술회관을 포근히 감싸 안는다.  자연의 오묘함에 남강의 물 빛은

더욱더 아름답다.  그 누가 말했던가!  자연이 친구단 말!  실감케 한다,  慧明花도 제일먼저 손꼽는 자가 자연이니까!  ^^*











오리 한가족이

사랑스럽다, 평온하게 이리저리 노닐며 오붓한 식구들이다.  아빠,엄마, 그리고 아이들 셋!  이 오리식구들을 보니 번뜩 慧明花 막내아들네가 떠 오른다.  아이들 셋!

부자다~정말로..  내맘같아서 아이 둘쯤 더 낳아 국가에 충성하면 어떨꼬?   ㅎㅎㅎ







하늘거리는 수양버들의 慧明花의 봄  꿈은   개꿈에 지나고 말았다.   내년을 기약해 보며...           2019.03.17 이른아침/뒤벼리길 남강변에서



어제 내 마음을 알고,  카톡으로 어느 지인님게서 글을 주셨다

남강변에 서 있는 버들나무마다 벌레가 생겼단다,왠고하니?     날씨가 온난화 현상에서 벌레들이 많이 생겨 버들나무에 서식하며 나무를 헤치는일이 발생했다구

하여,병든나무 잘라내구 다시 새살 돋아나게 함이란다,  잘 관리해서 다시 아름다운 능수버들의 모습이 탄생하길 기대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