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소리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 불길로 곱게 타 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 놓았다
여기 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부시다
먼 훗날
다가올 내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 있을까
내 인생의 절반이
이제까지의 길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길이였다면
지금부터는
조금씩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길...
철없고 서툴러 연신 넘어지고
깨어졌던 지난 세월이였지만
앞으로의 길은
지나온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좀 더 밝고 화사하게 걸어 가리라
고운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지나치게 차 오르는 욕심을 털어내고
현실에 만족하며 노력해
항상 감사하고 늘 웃으리라
황혼의 만산에서
좋은 사람들과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덕을 쌓는 일에 힘을 쏟으리라
알찬 인생의 열매를 맺기 위해
내 삶의 밭을 기름지게 일구고
튼실한 씨앗을 심으리라
__좋은글 중에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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