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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오빠,책 나좀 볼께요

by 慧明花 2018. 2. 9.

 



 

 

 

내 위 오빠와 동행을 하게 되었다

아싸아~이게 모야,?

내 눈앞에 책!

 

""오빠야,

이책 나좀 보면 안돼? "" (동생이 책 좀 보자는데 안줄턱이 없지,ㅎ)

생각한 데로

""응,그래 봐,"" 한다

올커니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글이기에

냅다,

""고마워,오빠,!""

게눈 감추듯 내 손 안에 그 책은 들려져 있고,

 

기간제 일은 끝나고

앞으로 남는건 시간 뿐인데

호호,

이럴때 책이나 실컷좀 보자

눈이야 좀 아리아리 할것이다만

그 쯤이야 어떠랴

한줄기 글 속에 이런 귀절이있다

 

병아리들이  ""엄마, 우리는 왜 하늘을 못 날아."" 하고 물어볼 때

어미닭은 제일 복장이 터진다,

그대가 만약 자녀로부터 열등한 부분을 지적당한 어미닭이라 하더라도

"" 한번만 더 그 따위 소릴 지껄이면 주둥이를 확 뭉게버릴꺼야." 라고 윽박질러서는 안된다

적어도 부모라면 "" 우리의 먹이는 땅에 있기 때문에 하늘을 날 필요가 없단다,""라고

의연하게 대답해 주는 성품이 필요하다,

이외수님의 하악하악중에서___

 

좋은책이 있다고 책만 봐서도 안된다

조금전에 동네 뒷산을 한바퀴(약 두시간소요) 하고 왔다,

춥다고 움추려서도 안된다

내가 나를 씩씩하고 곱게 다듬어야 하니깐

새 아침이 새롭고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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