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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차나 한잔 마시고 가게 (喫茶去)

by 慧明花 2017. 10. 8.


두륜산 일지암에서/2017,10,7



초희선사의 끽다거(喫茶去)


여보게 벗!

차 한잔 마시게..


그대..

바쁜마음

잠시 접어두고

이리 와 앉으세..


그려...

세상살이 고달프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조급하면 한가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네,


심기 화평하면 백가지

복이 저절로 모인다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느니

씨는 봄에 뿌리고

열매는

가을에 거두는 법,


인생 백년이 길다지만

천상의

몇 날 밤이련가!

깨고나면 꿈 아닌가

차 마시면 오래 산다네,

차 마시면

영원복락 누린다네...


여보게나 벗!

차 한잔 마시게나,





중국 달마조사의 5조 홍인대사밑에
글도 모르고 수단도 없고, 하루하루 나무한짐 시장에팔아 어머니봉양하던 소년이 있었다.
어느날 장안으로 나무를 팔러가는 도중
금강경 강해의 달인이라는 도선대사가
부잣집 마나님에게 탁발하러왔다가
금강경읽는 소릴 듣고 갑자기
번개처럼 돈오돈수한 사람이 중국조사선ㅇ의 육조 혜능이란 사람이다.
근데 이양반의 근기가 제7말라식을 마지막으로 깨친 아라한 수준이라
아직도 제8아뢰야의 본능이 잠재되어 있었는지라
물어 물어 초희선사를 찾아갓는디
초희선사는 수행은 뒷전이요
오로지 남의 득도를 도와주기 위해 밤을 낮삼아 부지런을 떨었겄다~~~
근디 이청년의 근기를 보니 글한자 모르는 놈이 벌써 성문, 연각을 지나
아라한과 까지 왔던거라
한눈에 알아보고 초희선사께선
5조 홍인조사에게 보낸기라
초희선사님 오늘도 부지런히 부처님들 마음다스린다고 욕많이보네요
누구보다 먼저 보살행을 실천하시는 초희선사님의 그맘이 없었다면
조주나 남전 임제 벽암 지눌같은 스님이 나올 수 있었겠어요?
오늘도 한국의 남전이나 조주같은 후인의 득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그먼 옛날 초희선사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해서
닮고싶은 부지런함에 몇자 적어봅니다.
여보게 어찌왔나?
초희선사님의 큰 수행과 도를 배우고 싶어 왔더이다.
초희선사 하는말 그기 차나한잔들게나???????
차나 한잔 들게나!!!!!
차나한잔~~~~~~~~~~~~~~~~~~~~~~~~~~~~~~~~~~~~~~~~~

~펌글~




차 종류는

6가지로 구분 된다고 한다,차는 오로지 나무에서 따낸 잎이라야 만이

차라고 말 할 수가 있다신다,

차를 볶는데 있어서 차 종류가 분류 되는데


백차,녹차,홍차,청차,흑차,황차 라 신다,

일지암의 주지스님게서 차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셔서

참 고마웠다,

작고 아담한 일지암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