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시

無心/관허스님글과 아이들

by 慧明花 2015. 10. 4.

 

 

無心/관허스님

 

물 속을 들여다 보면

물은 내게 무가 되라 한다,

 

허공을 올려다 보면

허공은 또 내게 무심이 되라 한다,

그러나 나는

무가 될 수 없다

무심이 될 수 없다

어느 곳을 가나 내 흔적은 남고

 

그는 내게 피 없는 심장이 되라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그는  도둑처럼 밤중에 이슬을 밟고 와서

 

나더러 옷을 벗어라 하고

 

내 머리를 바치라 한다

 

그러나 나는 그럴 수 없다

 

그는 내게 물이 되라 하나

나는 불로써 타 오르려 한다

 

그는 내게 미소가 되라 하지만

그러나 아직 내 안에 큰 울음이 넘쳐 난다

 

그는 내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라 하나

나는 그럴 수 없다 한다,

 

 

 

 

이쁜 내 새끼들이

딩동띵동 달려 와서 할미품에 안기며

선물~선물이여요,한다

어찌나 이쁜지~

여행 다녀와서 피곤할터인데도 할미 선물까징 사서 들고 와 쫑알쫑알 거린다

이 뿐이랴!!

또 있징~~입안에서 사르르르 녹는 이 맛!!~~히,

 

 

고맙다~아들!

건강한 여행길이 되어서 정말 기쁘구나,

(201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