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늙어면 모양이 변하여
부서진 수레와 다름이 없으나
교법은 다 능히 고뇌를 없애니
마땅히 힘써 배워야 하리라
사람은 배우고 물음이 없으면
늙은 황소와 다름이 없나니
고기의 무게만 늘어날 뿐이요
고명한 지혜는 가지지 못한다
사람은 마땅히 언어와 생각에 있어 조심하고 경계하며
몸으로도 악을 범하지 말라
누구든 간에 이 세 가지를 청정히 실천하면서
여래에 의해 밝혀진 팔정성도를 성취해야만 한다
오직 훈련된 코끼리 만이 싸움을 이끌어 가는 것
그러기에 왕은 훈련된 코끼리만을 탄다
욕설을 참고 견디는 수행자는
실로 모든 인간 가운데 으뜸가는 성자다
노새도 훈련시키면 신비의 준마(駿馬)가 되고
숲 속의 현자인 코기리 또한 그런 법
또한 자기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가장 으뜸가는 성자가 된다
욕망의 물결은 모든 감각기관을 향해 흐르고
욕망의 넝쿨은 육근을 통해 나타나
육경에 의해 자라난다
욕망의 넝쿨이 이같이 자라는 것을 본 현자는
넝쿨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버린다
중생의 욕망에 젖어 넋을 잃음은
마치 덫에 걸린 토기와 같나니
그들은 욕망의 족쇄에 얽혀 있어
한량없는 둑카(고통)를 받고 또 받는다
중생이 욕망에 젖어 넋을 잃음은
마치 덫에 걸린 토끼와 같나니
자기의 욕망으로부터 해탈코자 원한다면
그 뿌리를 뽑아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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