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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한 사람이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법정

by 慧明花 2010. 3. 24.

 

 

하나 속에 모두가 있고 모두 속에 하나가 있다

하나가 곧 전체이고 전체가 곧 하나이다

 

마음은 닦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

모든 공동체와 수행자들에게 전하는 법정스님의 메시지

 

여기 삶이라는 거대한 나무가 있다,

이 나무아래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왔다가 떠난다,

때로는 미물의 몸으로 ,때로는 동물의 몸으로,인간의 몸으로

여자와 남자의 몸으로,그렇게 몸을 바뀌가며

이 삶이라는 나무 아래 앉았다가 간다,

그대는 이 나무 아래서 무엇을 깨닫고 가는가?

그대가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업가이든 수행자이든 정치인이든 택시 운전사이든 

그 겉모습은  중요하지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깨달음을 이루는 가이다

그대는 하나 속에 전체가 있음을 깨닫고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한 삶을 실천하는가,

아니면 개체와 자아의 감옥에 갇혀 살아가는가,

그것에 따라 그대의 삶은 성자의 삶이 되기도 하고

속인의 삶이 되기도 한다,/법정

 

날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바로 이 마음,미워 했다가

좋아했다가 하루에도 몇번씩 변화하는 이 마음,이것이

바로 도이다,

도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내 일상 생활의 이 마음,이 중생심,이 갈등,

온갖 얽히고 설킨 이 마음이 도이다,

그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도의 세계이다,

진리의 세계이다,

이 밖에 다른 것이 없다,/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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