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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아리랑 연가

by 慧明花 2010. 2. 4.

 

 

남자는  힘!

여자는 애교!

 

연향이 옆 자리 친구 또 구수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고하신 시부님께서 늘상 유행가처럼 하시던 말씀이래요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는 좋은 것을 좋다 하시지 않구요

싫은 것을 싫다 하시지 않으시구요

묵묵히 일만 하시는

곰 같은 성품에

 

할아버지는 평생을 불만속에 사셨답니다,

타고나신 성품을 어찌합니까!!

 

 

 

좋은 점만 보셔야죠,

*^^*

 

 

 

 

어느날입니다,

배 밭에서 배나무 가지치기를 하셨답니다,

 

할배 :   임자 ,뭐하노?

할매 :    와 그라요 보모 몰라서 뭇고 쌋소,

기가막히는  할배 다시

 

할배 : 임자,점심 밥무로 집에 가자구

할매 : 먼지가소 고마,내는 마 조금 더 일하고 갈껴,,

 

할배 : 뭐라카노 밥 안묵고 일만 한다꼬

만사 해결되나?

 

헛 참 헛참!

 

남자는 힘!

여자는 애교!

할매를 밭에 그대로 둔체 할배는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구는 남자는 힘! 여자는 애교!

동네가 시끄럽더랍니다,

 

 

이제는 안 계시고 없는데

할머니는 잘해 드릴수도 없으시답니다

애교한번 못 부리시구 일만하신 할머니는 지금도 후회를 하시지만

그 본 성은 그대로시랍니다,

 

동네분들이 모일랴 치면 이야기삼아서 하시는 말씀들이래요

 

남자는 힘!

여자는 애교!

웃고 떠들면서 한바탕 소란스러웠습니다

작고하신 어르신 흉을 봐도 되는 걸까요

미안합니다

한번만 봐 주시와요,찡긋~^^*

 2010,2,4/ye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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