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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을 마주 잡고
눈둑길을 걸어요
한발 또 한발
출렁이는
황금 물결이
춤사위를 전해요
기특해요
한해 두해가
힘차게 솟아 오르던
기운이였기에
그리고
내일이면
또 다시
내려가는
기운이면 어떻해요
그러게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벼 이삭들이
비록 말은 못하여도
춤사위를 보내잖아요,
아니어요
아니어요
슬픔은 아니길요
두 손 놓지 말구
지금 만큼만이라두요,,
09,9,14/ye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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